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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좋은 영화 봤다. 개봉 전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, 주위 소문이 다들 좋아서 밤영화를 보게 되었다. 그런데 개봉한지 한 달이나 지나서 그런지, 금요일 밤 10시쯤 영화여서 그런지 영화관이 텅텅 비어있었다. 항상 개봉 주에 영화를 봤던지라 사람이 적은 영화관이 어색했다. 그래도 앞자리 신경도 안써도 되고 좋았다.
이 영화는 무엇보다 다른 영화에서는 진지하기만한 주제를 가볍지 않으면서 유쾌하게 그렸다는 점이 좋다. 하지만 이 영화가 코미디 영화는 아니다. 동구의 힘든 인생을 보여주는 슬픈 영화다. 어려운 세상을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견디는 법을 보여주는 형식의 표현이 마음에 든다.
우리의 '동구' 를 연기한 류덕한 군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다. 쉽지 않은 역이였을텐데 20살 청년이 참 잘 소화했다는 생각이 든다. 씨름부 뚱보 3인방의 감초 연기도 중간중간의 극의 활기를 띄워주었고, 백윤식씨의 연기도 역시나 였다. 오랜만에 보는 이상아의 얼굴도 반가웠다.
별점 많이 주고 싶은 영화.
2006-09-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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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/09/26 00:13
2006/09/26 00: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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